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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 JAPAN .

# 와카야마 고야산 - 오쿠노인



간사이의 오사카로 여행을 가게 되면, 일반적으로 3박4일 정도의 일정으로 오사카, 교토, 나라, 고베를
묶어서 본다
오사카 시내에서 열차로 한시간 정도면 갈 수 있으니까 :]


물론 발달된 도시의 시내라던지, 유명한 관광지 위주로 돌아보는 것이 볼 거리도 많고 하지만, 
가끔은 조금 더 깊게, 조금 더 현지스러운 곳에 가보는 것은 어떠심미?
일본에 간다면 더욱 일본스러운 곳으로.

와카야마현에 있는 고야산으로.

전에 답사로 오사카를 다녀왔을 때는 일정상 고야산에 가지 못했었음돠.
그런데 운좋게도 팸투어로 고야산에 다녀올 수 있는 기회가 생겼던 거 :)

오사카의 신도림이라고 할 수 있는(복잡하잖슴_-)난바역에서 특급열차로 약 2시간을 달려서,
고쿠라바시역에서 하차 ,고야산 케이블카를 타고 약 5분정도 올라가면 고야산에 도착할 수 있돠. 
간사이 쓰루패스 사용가능!(특급은 아마 쓰루패스 보여주고 500엔 더 내면 가능했던 걸로 기억함묘)


고야산은 정말 다른 세상 같았음돠..
고요하고, 조용하고, 깨끗한 시골인데... 그 굉장히 숲이 우거진 .. 거리의 건물들도 예전양식으로 잘 지어진
일본식 집채..

교토가 굉장히 일본스멜 강하다고 느끼고 있었던 나에게 , 교토는 약간 정돈 된 일본스멜..
고야산은 있는 그대로의 일본 스멜...강한 스멜..완전....반했다.



고야산의 관광지 중 오늘 포스팅 할 곳은 바로 오쿠노인



오래 전, 고야산에 홍법대사라는 대스님이 있었다고 한다.
홍법대사는 일본에 널리 밀교를 전파했고, 그의 가르침은 굉장히 위대하고 뛰어나, 주변에 그를 추대하는 사람은
셀 수 없이 많았다고 한다.


정말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보니  스님이더군여......   :)


중략하고..



후에 홍법대사가 돌아가시고 난 후, 그 주변으로 묘지를 만들어 모셨다고 한다.
워낙 존경과 추대를 받던 스님이 돌아가시자, 사람들은 스님의 묘 주변에 묻히길 바랬고,

그렇게 한명 한명의 묘가 모여 ...

자연스럽게 형성된 게 오쿠노인 이라고 한다.


 

 

 

 



오쿠노인 초입.









보이는 모든 것이 묘지임돠....
나무들과 숲, 묘지가 어우러져 너무나 아름답고 자연스럽게 형성된 특성 때문에
이 곳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.


약간은 으스스한 느낌 때문에 일본 중 고등학교 학생들이 밤에 담력훈련하러 오기도 한다고 한돠 ㅋㅋㅋ










오쿠노인을 쭉 돌아 나오는데는 거의 한시간 반 이상 걸렸던 것 같다.

나오는 길에는 기업들에서 돌아가신 분을 기리는 묘지들이 있었다.








UCC 커피

저 커피잔 모양 안에는 커피처럼 갈색돌로 채워져있었다 ㅋㅋ(기억이 가물가물_-)

근데 뭘 기리는 거지





닛산(NISSAN) 자동자

일하다 숨진 노동자들을 기리는 듯했다






이건 좀 귀엽기도 하고 , 웃기기도 했던 건데,

저 검정색 대리석에 써있는 '시로아리'는 흰개미라는 뜻이돠.

개미 등 해충을 죽이는 회사에서 죽인 흰개미들을 기리는 의미로
묘지를
만든거라고 한다 _-


(꽤나 진지한데...._- ? )

미안하지만 꽤나 웃기다 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




 



파나소닉도 있돠.


파나소닉에 몸을 담았던 돌아가신 임원의 묘인지, 회사 차원의 뭔가를 기리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,,

이렇게 유명한 여러 회사들의 묘도 굉장히 많이 있었돠.






일본 성지순례를 할 때 시코쿠 지역을 거쳐 들르는 마지막 성지 '오쿠노인'


꼭 성지순례 때문만 아니라,  이 곳 자체가 굉장히 순수하고 때 묻지 않은 느낌을 받아, 

고야산에 머무는 내내 정말 오길 잘 했다고 생각했돠.



가을이면 단풍이 너무 예뻐, 단풍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도 굉장하다고 한다.


기회가 된다면,

고야산으로 궈궈하세효  ^^